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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노년층을 중심으로 걷기운동이 인기를 얻으면서 걷기에 적합한 신발을 고르는 데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정작 신발을 고르다 보면 어떤 게 자기 몸에 맞는지 결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8일 국립중앙의료원(원장 박재갑)에서는 이 같은 고민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신발과 건강 심포지엄’이 열렸다.

이태임 분당제생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65세 이상의 인구 중 3분의 1이 연 1회 이상의 낙상을 경험하는 만큼 균형감각이 좋지 않은 노인층은 신발을 선택할 때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뒷굽이 약 10도 정도 경사져 있으면서 신발의 바깥 창이 미끄럽지 않도록 마찰력이 좋은 폴리우레탄 소재로 제작된 신발을 신는 게 좋다"면서 "너무 오래 신어 창이 많이 닳은 신발은 신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동엽 ㈜하나메디텍 대표는 "신발 전문가인 슈피터(Shoe Fitter)가 있는 신발 매장에 가서 정확한 양발의 치수를 측정하고 사이즈가 큰 발을 기준으로 구매하는 것이 좋다"면서 "걸을 때 체중 부하로 발의 볼, 길이, 뒤꿈치 넓이 등이 변화하기 때문에 매장 내에서 약간의 보행을 해봐야 한다"고 권고했다.

김 대표는 "보호기능, 통기성, 적당한 쿠션 등을 갖추고 있으면서 발앞꿈치가 둥근 게 바람직하다"면서 "볼이 넓고 발바닥과 발등을 이루는 중족골두부와 신발의 볼 부위가 동일하게 꺾이는 신발을 신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시복 한양의대 재활의학과 교수는 "앞코가 뾰족하고 뒷굽이 높은 구두 등 불편한 신발을 계속 신게 되면 무지외반증이나 중족골통, 종자골염, 티눈 등의 원인이 된다"고 강조했다.

올바른 걷기 자세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의 조언이 이어졌다.

양윤준 인제의대 가정의학과 교수는 "걷기는 매일 30분 이상씩 속보나 보통 속도로 걷는 게 도움이 된다"면서 "걸을 때는 키가 더 커 보이게 할 때처럼 바르게 펴고, 머리는 바로 들며 전방 5~6m를 자연스럽게 쳐다볼 정도의 시선을 유지하라"고 주문했다.

양 교수는 또 어깨는 약간 뒤로 젖히듯이 바로 펴고, 팔을 자연스럽게 앞뒤로 움직이면서 배는 가볍게 등 쪽으로 집어넣고 편다는 느낌을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발은 불편하지 않다면 평행하게 `11’자 형태를 유지하고, 발뒤꿈치 바깥쪽부터 바닥에 닿고 발바닥 전체로 디딘 후 앞꿈치 안쪽으로 체중이 이동하게 해야 한다고 양 교수는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