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베트남 도로 표지판 정비사업 독점 _어느 슬롯인지 아는 방법_krvip

국내기업, 베트남 도로 표지판 정비사업 독점 _브라질과 한국 경기에서 누가 이겼나요_krvip

<앵커 멘트> 베트남 수도 하노이는 교통사고 사망자가 하루 평균 60 명이 넘는 도시입니다. 교통 시스템이 낙후돼 있기로 악명이 높은 곳인데, 이 도시의 도로 표지판 정비 사업을 국내 한 기업체가 장기간 독점 수주했습니다. 하노이에서 김철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하노이 도심 거리. 차선도 없고, 신호도 없는 복잡한 도로에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끝도 없이 밀려듭니다. 승용차 운전자들에겐 최악의 도십니다. 하루 평균 백 여건의 교통사고가 나고 60 여명이 죽습니다. 도로 표지판도 제대로 안돼 있어 이방인들은 말 그대로 까막눈입니다. <인터뷰> 피에르 : "도로 안내가 너무 부실하다." 이렇게 드문 드문 작고 조잡한 베트남의 도로 표지판들을 국제 규격에 맞춰 새로 설치하는 사업권을 국내 기업체가 20 년간 독점적으로 따냈습니다. 그 첫번째 도로 표지판 기공식이 최근 하노이 외곽에서 열렸습니다. <인터뷰> 레딘티 국장 : "교통영향 평가 후 베트남 전역에 확대할 것이다." 우선 앞으로 2 년간 하노이,호치민 등 대도시 4 군데에 8 천개를 세우기로 했습니다. 하노이 외곽의 한 야적장. 도심에 설치될 도로 표지판들이 수 십여개 쌓여 있다. 장기적으로는 베트남 전역에 한국 기술로 조립된 백 만개의 도로 표지판을 세운다는 목표입니다. 베트남 정부의 교통 체계 선진화 사업을 독점함으로써 약 4 조원이 넘는 외화 수입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노이에서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