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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설노조가 '건설의 날'을 맞아 정부와 건설사를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지난달 1박2일 '노숙농성'과 관련한 노조 집행부의 경찰 소환 조사는 다음 주 이뤄질 전망입니다.

김화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설의 날을 맞아 거리로 나온 4천 명의 건설 노동자들.

건설 현장 노동 환경 개선 움직임을 정부가 '폭력'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박명호/전국건설기업노동조합 위원장 : "건설 자본들과 보수 언론들을 이용하여 '건폭'으로 매도하고 하수인 검찰과 경찰을 동원하여 수십명을 구속하면서 공안탄압을 하고 있습니다."]

같은 시각, 건설의 날 기념식장 안에선 한덕수 국무총리도 건설 노조에 거듭 날을 세웠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관행처럼 지속되어온 금품수수 채용강요 불법 하도급 등의 불법행위는 어떤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습니다."]

정부와 노조의 팽팽한 신경전은 집회 과정에 충돌로도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노조가 신고 차로를 넘어선 불법 집회를 하고 있다 경고했고.

["인도 위로 앉아주시기 바랍니다. 인도 및 하위 2개 차로로 집회 신고 되어 있습니다."]

노조는 인원이 많아 공간을 더 내달란 요청에 경찰이 협조해주지 않았다고 반발했습니다.

[장옥기/건설노조 위원장 : "조용 안 해, ***아! 전부 다 일어나서 다 밀어!"]

경찰과 노조의 줄다리기가 거듭 이어지는 상황이지만, '노숙농성 수사'에서 건설노조 집행부 2명의 출석일자를 둘러싼 신경전은 우선 일단락됐습니다.

집시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장옥기 위원장 등이 어제 4차 출석에 불응할 경우 체포할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거듭 압박에 나섰던 경찰, 오늘 장 위원장 등 2명에 대해 오는 22일 기한 5차 출석 요구를 발송하며 한 발 물러섰습니다.

앞서 건설 노조측은 오는 17일부터 5일간 진행되는 고 양회동 씨 장례를 마친 뒤 오는 22일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촬기:최하운/영편:이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