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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멸종위기종인 금개구리의 집단 서식지가 청원 오송에서 발견됐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서식지가 각종 개발계획이 수립된 지역이어서 보호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농수로 수초 사이로 개구리 한 마리가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밝은 녹색 바탕에 등에는 금색 융기가 선명한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급인 금개구리입니다. <인터뷰>이상철(국립생물자원관 연구원) : "금개구리는 눈 뒤에서 꼬리까지 꼬리쪽으로 가는 금줄이 두 개가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으로 구별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이제 막 뒷다리가 나온 금개구리의 올챙이도 발견됩니다. 환경단체는 지난 한 달 동안 이곳에서 600마리의 금개구리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천마리 이상의 금개구리가 서식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종범(아태양서류파충류 연구소장) : "상당히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멸종위기종 금개구리의 집단 서식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금개구리가 발견된 곳은 KTX 오송역 인근으로 역세권과 과학단지 개발계획에 따라 서식지가 사라질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금개구리 서식지로 인해 지역 개발이 영향을 받을 것을 우려해 환경단체의 조사를 저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최병우(지역주민) : "여기에 농약을 안 치니까 몇 마리 들어간 건데, 이게 금개구리라고 하면 우리 주민들은 어떻게 하라는 거요, 여기서 대책이 뭐가 있는데.." 환경단체는 이곳에서 또 다른 멸종위기종인 맹꽁이의 존재도 확인했다며 실태 조사와 함께 보호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