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늑장 대응에 한미 연합작전 차질 위기_여러 베팅을 하는 방법_krvip

軍 늑장 대응에 한미 연합작전 차질 위기_알테어 카지노 선박 사진_krvip

<앵커 멘트>

우리 군이 미군과의 연합 작전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 피아식별기 교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사업 진도가 느려 한미 연합작전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군은 이미 5년 전에 교체 필요성을 알고도 조치를 서두르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초음속으로 비행하는 전투기 조종사들은 육안으로 아군과 적군을 가려내기 어렵습니다.

레이더에 크게 의존할 수 밖에 없고, 암호장비인 피아식별기가 필수적입니다.

<녹취>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연구위원) : "피아식별장치가 없으면 아군기를 적군으로 인식을 해서 대공 미사일을 발사해서 아군기가 격추될 수 있는 위험성도 있습니다."

미군은 오는 2020년부터 새 피아식별기를 쓰겠다며 우리 군도 새 장치로 바꿀 것을 재작년 5월 요구했습니다.

이에 우리 군은 2019년부터 순차적으로 피아식별기를 교체한다는 방침이지만, 지난해 11월에야 도입 규모가 결정되는 등 진도가 늦어 교체 시한을 맞추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 군 당국이 미군측의 공식 통보 전인 지난 2011년 교체 계획을 파악해 놓고도 3년 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이종명(국회 국방위원) : "피아식별장비 교체가 늦어질 경우 미국 등 동맹국들로부터 적으로 간주될 수 있기 때문에 계획된 시기를 맞추는 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군사전문가들은 F-15K 등 전투기와 이지스 구축함, 코브라 헬기 등 2천 백대의 장비가 제때 교체되지 않을 경우 연합작전 수행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