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KAMD 핵심무기 M-SAM 양산 결정…‘사업 중단논란’ 종식_카지노 인디지나 미국 에어로스미스 쇼_krvip

軍, KAMD 핵심무기 M-SAM 양산 결정…‘사업 중단논란’ 종식_아래에_krvip

군 당국이 유사시 북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무기인 중거리 지대공미사일(M-SAM)을 양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지시로 사업 중단 논란에 휘말렸던 M-SAM은 양산 단계에 들어가 우리 군에 실전배치되게 됐다.

방위사업청은 17일 송 장관이 주재한 방위사업추진위원회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는 철매-Ⅱ 성능개량체계에 대해 양산을 추진하기로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철매-Ⅱ 성능개량체계는 적 항공기 요격미사일인 '천궁'을 성능개량하는 방식으로 개발한 적 탄도미사일 요격용 M-SAM을 가리킨다.

방사청은 "현 안보 상황과 전력화 시기를 고려해 올해 12월 (계약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철매-Ⅱ 성능개량체계가 전력화되면 탄도탄 위협에 대해 패트리엇 등 타 방공무기체계와 연계해 대(對)탄도탄 다층 방어망이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방사청 계획대로라면 M-SAM은 내년 말 양산이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양산과 함께 전력화도 진행된다.

M-SAM은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 아래 방산업체 LIG넥스원이 국내 기술로 개발한 요격미사일이다. 지난 6월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고 체계개발을 마친 상태다. 약 20㎞ 고도에서 적 탄도미사일에 직접 충돌해 파괴하는 직격형(Hit-to-Kill) 요격미사일로, 패트리엇,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과 중첩 방어망을 이루게 된다.

M-SAM은 실전과 같은 환경에서 작전운용 성능을 발휘하는지 확인하는 운용시험평가에서 공중에서 고속으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 표적 5발을 모두 명중하며 성능을 입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영무 장관은 지난달 이 사업의 재검토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사업을 중단하는 게 아니냐는 논란을 낳았다. 송 장관은 군 내부 회의에서 우리 군이 수행할 작전 개념을 기존 방어형에서 공격형으로 바꾸는 관점에서 M-SAM과 같은 방어자산의 가치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도 당시 "공세적 작전개념을 구현하기 위한 전력증강 보강 소요와 우선순위를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혀 M-SAM을 재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M-SAM 양산 방안을 심의할 방위사업추진위원회 일정도 연기되자 논란은 증폭됐다.

군 당국이 예정대로 M-SAM을 양산해 실전배치하기로 한 것은 KAMD를 포함한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 전략에 근본적인 변화를 기하지는 않을 것을 예고하는 신호라는 해석이 나온다. M-SAM과 함께 송 장관의 재검토 지시로 논란에 휘말렸던 북한 탄도미사일 탐지·추적용 탄도탄조기경보레이더 구매 계획도 이날 통과됐다.

방사청은 "(탄도탄조기경보레이더) 전력화 시기 및 경제성 등을 고려해 국외 구매로 결정했으며 올해 후반기 입찰 공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입찰 공고는 올해 말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은 탄도탄조기경보레이더 '그린파인' 2기를 중부 지역 2곳에서 운용 중이다. 그러나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위협이 대두하면서 동북부 지방에 탄도탄조기경보레이더를 추가 배치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당초 군은 탄도탄조기경보레이더 1기를 추가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북한 핵·미사일 위협이 커짐에 따라 도입 규모를 2기로 늘렸다. 방사청은 "탄도탄조기경보레이더가 추가로 도입되면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반도 전방위 감시체계가 구축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