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아우토반서 경유차 금지…유럽의 ‘경유 퇴출’ 본격화_포커 플레이어 프로필 이미지_krvip

獨 아우토반서 경유차 금지…유럽의 ‘경유 퇴출’ 본격화_베토 식량 수마레 전화_krvip

[앵커]

얼마 전 정부가 클린 디젤 정책 폐기를 공식화하며 디젤차, 경유차 줄이기에 나섰는데요.

유럽에서는 이미 경유차 퇴출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독일은 아우토반이라 불리는 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 경유차 운행을 금지하는 법원 결정이 나왔습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철강과 기계 등 여러 공업이 발달한 독일 서부 도시 에센.

A40 고속도로 중 에센 도심을 지나는 루르지역 횡단선은 특히 운행차량이 많아 대기질 오염이 심각했습니다.

독일 겔젠키르헨 행정법원은 노후 디젤차량의 이 구간 운행을 금지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내년 7월부터 유로4 개인용과 영업용 디젤차량, 그리고 버스운행이 금지되고, 9월부터는 유로5 차량도 운행 할 수 없습니다.

[우르술라 하이넨 에서/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주 환경부 장관 : "이 판결로 에센시는 심한 타격을 받았으며 저 자신도 매우 놀랐습니다. 몇 달 후 새로운 대기질 준수 계획을 제시할 것입니다."]

독일 법원이 아우토반이라 불리는 고속도로에서 디젤차 운행을 금지한 것은 처음입니다.

지금까지 취해진 디젤차 규제 중 가장 강력한 조치로 평가됩니다.

함부르크와 베를린, 뒤셀도르프 등 10여 개 도시에서는 노후 디젤차의 도심 운행 금지를 이미 시행하고 있거나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입니다.

프랑스도 규제를 한층 강화했습니다.

2001년 이전에 생산된 디젤차 운행이 파리시내에서 금지된 데 이어 내년 7월부터는 파리 외곽 79개 소도시로 확대됩니다.

올림픽이 열리는 2024년까지는 모든 디젤차의 파리시내 운행이 금지됩니다.

여기에 노르웨이와 네덜란드는 2025년 이후, 프랑스와 영국은 2040년 이후 디젤차 판매 자체를 허용하지 않기로 해 디젤차 수가 빠른 속도로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