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청소년 병영 체험…“나도 당당한 한국인”_수익성 있는 경기는 믿을 만하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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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문화가정 청소년이 10만 명에 이르는데, 우리 사회의 차별은 여전한 게 사실입니다.

이들이 주변의 편견을 극복하고 나라 사랑 의지를 다지는 병영 체험 행사가 마련됐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까마득한 높이의 헬기 레펠 훈련대 위, 얼굴엔 긴장이 가득합니다.

<녹취> "하강 준비 끝"

이내 호흡을 가다듬고 침착하게 줄을 타고 착지합니다.

<인터뷰> 조승효(다문화 청소년) : "올라갔을 때는 조금 무섭긴 했었는데, 내려오니까 해낸 게 좀 뿌듯하기도 하고..."

진지한 눈빛으로 목표물을 조준하고, 표적을 맞히곤 탄성을 터뜨립니다.

생김새가 다르거나 우리말이 서툴다는 주변의 시선에 움츠러들었던 다문화가정 청소년들.

병영 체험은 자신감을 되찾는 기회가 됩니다.

<인터뷰> 이원주(다문화 청소년) : "일단 칭찬부터 해주시니까 뭔가 자신감 같은 게 생기고 내가 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도 들고..."

육군 3사관학교와 경상북도가 지난 2012년부터 시작한 '나라 사랑 사관캠프'에는 지금까지 다문화가정 청소년 7천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인터뷰> 정영규(육군 3사관학교) : "다문화 청소년들에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긍심과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배양하고자 이번 사관캠프를 마련하였습니다."

부모의 출신 국가는 다르지만 당당한 한국인, 다문화가정 청소년은 지난해 9만 9천 명으로 전체 청소년 인구의 1%를 넘어섰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