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세대 재건축 발표 무기한 연기 _카지노 이미지_krvip
<앵커 멘트>
서울시가 단독 주택과 다세대 밀집 지역의 재건축을 허용하겠다는 계획을 무기한 연기했습니다.
최근 하향 안정세에 접어든 집값이 다시 뛸 수도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입니다.
취재에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용산의 한 주택가입니다.
관할 구청이 이 지역의 재건축을 허용해달라는 신청서를 서울시에 접수하면서, 집값이 크게 뛰었습니다.
<녹취>공인중개사 : "(예전엔 평당) 천팔 백 정도 됐었죠. 2천 안 넘고. 빌라가 보통. 지금은 4천 정도 되죠."
원래대로라면 오는 5월쯤 이곳을 포함해 모두 6,70여 곳의 단독주택과 다세대 다가구 밀집지역이 재건축 대상 지역으로 선정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이같은 계획을 무기한 연기했습니다.
<인터뷰>정병일(서울시 주거정비과장) : "주택 시장 가격이 안정화 내지는 하락세에 있는 상황인데 발표하게 되면 혹시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까 생각하기 때문에"
오는 2010년까지 단독주택과 다세대 주택 등의 재건축을 순차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던 계획을 유보한 것입니다.
<인터뷰>백성준(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재건축의 호재가 있다고 하면 사실 더 가격이 오를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어느 정도 차단 효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서울시는 부동산 가격 동향을 지켜본 뒤 재건축 허용 시점을 다시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월의 4차 뉴타운 발표 연기 등 서울시의 일련의 조처가 부동산 가격 안정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