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친 야생동물 돌보는 이왕수 상병 _축산업으로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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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친 야생 동물들을 보면서 보호를 해야겠다는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중부전선 최전방지역인 강원도 철원군 한국조류보호협회 철원지회에서 다친 야생동물들을 치료하는 자원봉사를 하는 병사가 있다. 육군 8사단에서 화학병으로 복무 중인 이왕수(24) 상병은 2007년 8월부터 주말 외박을 이용해 한국조류보호협회 철원지회가 운영하는 야생조수보호사를 찾아와 수의사 등과 무료 자원봉사를 벌이고 있다. 또 출입통제선 내 DMZ 생태학교(옛 철원자연생태학습원)에서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생태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그는 최근 휴가를 받아 집에 가는 길에도 하루동안 탈진한 독수리의 몸무게와 체장을 측정하고 먹이를 주는 봉사활동을 했다. 이 상병이 외박과 휴가를 이용해 야생동물 봉사활동을 벌이는 것은 경희대 환경학과 재학시절부터 야생동물 보호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는 "이 곳에 와서 다친 야생동물을 실제로 보니까 봉사활동의 필요성을 느꼈다"면서 "국내 야생동물 실태가 외국에 비해 취약하기 때문에 전역 후에도 공부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철원 야생조수보호사에는 매년 중부전선 비무장지대와 철원평야, 경기북부 등에서 탈진하거나 다친 야생동물 수 십마리가 들어와 치료를 받은 뒤 자연으로 돌아가고 있다. 한국조류보호협회 철원지회는 "다친 야생동물들을 치료하거나 먹이를 주는데 일손이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자원 봉사자들이 없으면 운영이 힘들다"면서 "뜻 있는 사람들의 참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